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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국 매매가 1.5%, 전세가 2.3%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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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1. 06. 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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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하반기 건설·주택 경기 전망’ 발표
매매가, 강력한 수요 억제책에도 수요 존재
올해 국내 건설수주 전년비 1.7% 증가해 197.4조원
지난해 이어 역대 최대치 경신 전망
건설산업연구원1
올 하반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물론, 전세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0일 ‘2021년 하반기 건설·주택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 동안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5% 오르고, 전세가격은 이보다 큰 2.3%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주택경기와 관련해 “수요자들의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고 주택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아 기존 주택 매매 시장에서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며 “잇단 공급신호에도 불구하고 생애최초 주택 매입자가 증가하는 등 수요 우위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도인 입장에서는 시장에 매물을 내놓을 유인이 줄어들었다”며 “다주택자 비율이나 증여거래 추이를 볼 때 수요보다 매물이 적은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집값 정점이 언제 도래할 것이라 단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역대급 유동성이 수년간 자산으로 집중되면서 고점에 위치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세입자 보호 정책의 매물잠김 효과가 여전한 가운데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여 연 5.0% 상승할 것이라며 기존 거래가 함께 집계되는 착시현상으로 인해 수치로 표현되는 것보다 서민들의 체감 상승률은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최근 당정을 중심으로 한 규제 완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하반기 시작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및 분양 가격이 시장 눈높이에 걸맞은 수준이냐에 따라 매매시장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여러모로 시장의 흐름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시기”라 설명했다.

또한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9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94조1000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이후 하반기에 부동산 및 금융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8.3% 감소해 수주가 일부 조정될 전망이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97.4조원으로, 지난 2020년 194.1조원에 이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건설수주 증가의 주된 원인은 공공 수주의 공공기관 발주 증가 영향으로 해당 부문 수주가 전년 대비 4.2% 증가할 전망이다. 민간 수주도 주택 수주는 하반기에 일부 부진하지만, 토목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양호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할 전망이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투자가 지난해 0.4% 감소하고 올해 1분기에도 1.8% 감소해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세가 커질 것이며, 공종별로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투자가 하반기 건설투자 증가를 주도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건설산업이 일조할 전망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건설 기초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설 기업들은 올해 분양을 서두를 필요가 있으며 다만 무리한 사업추진은 지양하는 가운데, 하반기 테이퍼링에 따른 충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8·4 대책과 2·4 대책으로 인해 대규모 주택 공급이 향후 2∼3년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바 올해 분양할 수 있는 물량은 최대한 서둘러 분양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하반기 금리 인상과 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이 증가할 요인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무리한 사업확장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향후 금리 상승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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