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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서울에 짓는다...후보지는 용산·송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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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7. 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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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 발표
20210707-황희 장관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 발표12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제공=문체부
‘이건희 미술관’ 후보지로 서울 용산과 송현동 부지 2곳이 결정됐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을 한 곳에서 전시하는 기증관 건립 계획 등을 담은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4월 이 회장의 유족 측이 문화재와 미술품 총 2만3181점을 기증한 이후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운영해왔다.

황희 장관은 “위원회에서 총 10차례 논의를 거쳐 기증품 활용에 대한 주요 원칙을 정립하고 단계별 활용방안을 마련했다”며 “기증품을 통합적으로 소장·관리하면서 분야와 시대를 넘나드는 조사·연구·전시·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별도 기증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건희 기증관’(가칭)을 통합된 별도의 공간으로 건립할 필요가 있다며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가 최적이라는 의견을 문체부에 제안했다. 두 곳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갖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 있어 연관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상승효과를 기대할만한 충분한 입지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나 위원장은 “이건희 컬렉션의 연구와 보존이 가장 중요하다. 다양한 미술품들을 보존하고 전시, 관리하기 위해서는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경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송현동과 용산은 이런 면에서 최적의 장소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관은 도심에 있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는 송현동이 좀더 장점이 많지만 둘다 좋은 장소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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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제공=문체부
문체부는 앞으로 관계기관과의 협의, 위원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적으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황희 장관은 “기증자의 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문화 향유를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시해 서울로 결정했다”며 “관광과 여러 산업적 인프라로 연결돼서 국익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황 장관은 “지역 순회 전시를 하면서, 100% 지방에서 요구하는 대로 할 수는 없지만 그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립 일정과 관련해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기증품에 대한 조사와 설계, 건축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완공은 2027년이나 2028년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건희 컬렉션은 오는 21일부터 공개되며 내년 하반기부터 지역과 국외 전시도 추진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국가기증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21일 동시에 개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층 서화실에서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1층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 명작’을 통해 주요 작품을 공개한다.

기증 1주년이 되는 내년 4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하나의 공간에서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때 리움과 지방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도 함께 전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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