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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 기지개 켠 삼성엔지니어링...추가 수주·ESG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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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1. 09. 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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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영업익과 순이익 각각 52%, 44% 증가
신규 수주 3조원 넘어...연 목표 절반 이상 달성
추가 수주 가능성에 ESG 사업 가시적 성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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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플랜트 경기 회복에 신규 수주까지 늘어 올 상반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은 것. 여기에 추가 수주 가능성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로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삼성엔지니어링 2021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3조226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662억원)보다 다소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695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역시 195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1355억원) 대비 44%가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만 따져도 우수한 성적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영업이익은 1503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4분기 이후 9년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와 모듈화, 설계 자동화 등 원가절감 노력이 통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작년 4분기(4.78%) 이후 계속 올라 2분기 8.9%에 달했다. 이는 시장 전망을 웃돈 수치다.

수주잔고도 안정적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1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2배 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올 들어 1400억원 규모 태국 올레핀플랜트 개보수 프로젝트와 사우디 7400억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등을 수주해 올해 상반기에만 3조127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연간 수주 전망치 6조원의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달성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유가상승에 따른 플랜트 경기 회복과 맞물려 삼성엔지니어링의 추가 수주를 점치는 분위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자푸라 가스플랜트(30억 달러)과 태국 국영에너지기업 PTT의 가스분리플랜트(5억 달러), UAE 하일앤가샤 천연가스 플랜트(45억 달러), 사우디 줄루프 가스오일분리플랜트(30억 달러), 러시아 BGCC 에틸렌공프로젝트(16억 달러) 등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약 170억 달러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대기 중”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추가 수주 소식 외에도 회사가 준비하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수소에너지 등 ESG 관련 신사업을 낙점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주주총회에서 신사업본부를 솔루션사업본부로 이름을 바꾸고 구체적으로 탄소중립, 그린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사업을 시작했다.

친환경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는 수지 레스피아 하수처리장에 찾을 수 있다. 수지 레스피아는 용인시 도심에 자리 잡은 12만4560㎡(약 3만8000평)의 대규모 하수처리시설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010년 완공한 이후 2030년까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지 레스피아를 포함해 용인시 내 총 12개의 하수처리장을 함께 건설해 운영 중에 있으며 하수처리량을 합하면 하루 약 14만 톤 규모다. 이 처리장들이 12년간 처리한 하수의 양을 계산하면 6억톤에 달하며, 이는 팔당댐의 총 저수량 2.4억 톤의 약 2.5배에 해당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탄소중립에 맞춰 수소 벨류체인 확보 등 신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앞두고 있다”면서 “ESG 연계 신사업 성장 동력을 갖춰 타사와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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