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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여파’ 영국, 트럭기사 부족으로 주유소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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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9. 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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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Shortages <YONHAP NO-3736> (AP)
25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슬라우의 한 주유소 앞에 기름을 주유하기 위한 차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사진=AP 연합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브렉시트’로 트럭기사 인력이 부족하게 되자 소비자들이 기름 사재기에 나서며 주유소 대란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전국의 주유소에는 기름을 주유하려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풍경이 나타났다.

햄프셔 지역 간호사는 주유소 네 군데를 들렀지만 기름을 넣지 못해 출근하지 못할 뻔 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기름이 남아있는 주유소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일부 고속도로는 주유소 대기 차량이 엉켜 정체되기도 했다.

주유소 대란은 영국 석유회사인 BP 주유소에 기름을 나를 트럭 운전사가 부족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재빨리 기름을 확보하기 위해 사재기에 나선 탓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BP는 운영하는 주유소 3분의 1가량에서 주요 등급의 기름이 바닥났다고 밝혔다.

브렉시트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신규 유입이 어려워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국인들이 대거 귀국하자 영국은 트럭 운전사 인력 부족에 시달렸다.

결국 정부는 트럭 운전사 5000명과 육계 업계 중사자 5500명에게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임시 비자를 주겠다고 발표하고 나섰다.

아울러 정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기업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경쟁법 적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쟁법은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기업들이 업계 이익을 위해 짬짜미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법률이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는 성명을 통해 “이 조치는 가능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가 연료 생산자와 공급자, 운송업자, 소매업자와 건설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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