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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자민당 간부 인사…간사장 아마리, 정조회장 다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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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10. 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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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 부총리는 당 부총재 임명
자민당 총재 선거 승리로 차기 일본 총리 예약한 기시다
지난달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된 일본의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당선 확정 후 동료 의원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오는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일본 제100대 총리로 선출된다. /연합
오는 4일 제100대 새 일본 총리로 선출될 예정인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취임을 사흘 앞두고 당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1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 인사와 자금 관리, 선거 공천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요직이자 총재에 이은 2인자 자리인 간사장에는 아마리 아키라 세제조사회장이 기용됐다.

아마리 신임 간사장은 당내 2위 파벌인 아소파 소속으로, 이번 총재 선거 과정에서 아베와 아소 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결선 투표에서 기시다를 지원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내 정권 창출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당의 정책을 담당하는 정무조사회장에는 이번 총재 선거에서 아베 전 총리의 지원을 받은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이 발탁됐다. 다카이치는 소속 파벌은 없지만, 이번 총재 선거에서 아베 전 총리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극우 성향을 보이며 아베와 정치노선을 같이 해온 게 이 같은 공개지지의 배경이란 분석이다.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동지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당 부총재에 임명됐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재와 결선투표까지 경쟁을 펼쳤던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당 홍보본부장을 맡는다.

이 밖에 총무회장에는 3선의 소장파인 후쿠다 다쓰오 중의원, 선거대책위원장에는 다니가키 그룹의 엔도 도시아키 전 올림픽담당상이 발탁됐다.

기시다 총재의 이날 첫 당 간부 인사에선 자신의 당선에 기여한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부총리에 대한 배려가 짙게 배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기시다 총재는 오는 4일 총리 취임과 동시에 조각(組閣) 인사도 단행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이자 총리관저 2인자인 관방장관에는 아베 전 총리와 ‘일본 창생’이라는 보수 모임을 함께 해온 심복인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상이 내정됐다. 또 재무상에는 스즈키 순이치 전 환경상이 임명되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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