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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리던 뉴질랜드, ‘코로나 제로’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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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10. 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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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New-Zealand <YONHAP NO-2792> (AP)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사진=AP 연합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렸던 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결국 ‘코로나 제로’ 방침을 포기하고 코로나19와의 공생을 모색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제로(0)’를 목표로 하는 전략을 포기하고 최대도시인 오클랜드에 도입 중인 행동제한조치 일부를 완화하기로 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오클랜드 지역에서 코로나19 경보 3단계 규제를 몇 주에 걸쳐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델타로 인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를 0으로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게 됐다”며 “언젠가 전략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곤 생각했지만 델타 감염 확산으로 전환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완화된 방침에 따라 우선 1단계로 5일부터 서로 다른 가구에서 사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야외에서 만나는 것이 허용된다. 또 유아원 등 조기교육시설도 한 번에 10명까지로 인원을 제한해 문을 열도록 하고 여가 활동도 10명이 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하다.

이번 규제 완화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질랜드 보건부에 따르면 12세 이상 인구의 약 79%가 백신을 한차례 이상 맞았으며 12세 이상 인구의 48%는 2차례 접종했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 제로 방침을 포기한 가운데 감염을 억제하려면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올해 2월 말부터 약 6개월 동안 지역사회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은 ‘코로나 청정국’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8월 델타 변이가 보고된 이후 하루 감염자가 수십명씩 나왔다.

이날 델타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 지역사회 확진자 수가 오클랜드에서만 28명, 와이카토 지역에서 1명 등 29명이 새로 보고됐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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