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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날 로마미술대학에서 열린 한지 전문가 간담회와 특강에 참석해 한지 알리기에 나섰다.
김 여사는 한지에 적어온 인사말을 통해 “교황 요한 23세의 지구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같은 소중한 인류 유산이 한지로 완벽하게 복원됐다”며 “한지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본 이탈리아의 전문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유연하면서도 강한 한지의 특성은 한국인의 특성이기도 하다”며 “천년 후에도 한지가 인류의 귀중한 자산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키아라 포르나차리 바티칸 박물관 종이복원실장은 “복원이 까다로운 서적, 건축도면 등에 한지는 대체 불가능한 복원 도구”라며 “내구성이 탁월한 한지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성 프란체스코의 친필 기도문, 6세기 비잔틴시대 복음서 등이 한지로 복원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 뒤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 안치용 장인이 진행하는 한지제작 시연 및 실습 특강이 열렸다. 김 여사는 로마미술대 학생들과 함께 한지 제작 방법을 배우고, 학생들에게 한지로 만든 앞치마와 한지 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