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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덮친 일회성 비용...3분기 삼성물산 ‘울상’ 현대건설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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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1. 11. 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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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1300억원 영업적자 기록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모두 일회성 비용 발생
현대건설 우려 불식...DL이앤씨 견조한 성장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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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된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3분기 성적이 일회성 비용 여부로 엇갈렸다. 비용이 미친 영향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가장 컸고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도 피해 가지 못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이번 분기에서 더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해외현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상장된 6개 건설사들은 지난달 말까지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한 2조40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탈석탄 기조로 발생하는 비용과 국내 석탄발전 프로젝트 수행 중 발생한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매출 8594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올렸다.

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9%나 줄었다. 증권가의 예상과 완전히 다른 결과였다. 자체주택·건축사업 현장들에서 234억원의 하자 소송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건설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GS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1717억원, 영업이익은 15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27.3% 준 수치다. 지난해 완공한 바레인 LNG터미널 현장 정산문제로 1400여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GS건설은 이 비용을 향후에 환입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여파가 가라앉고 대형 건설사들이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를 끝으로 일회성 비용은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4분기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라며 “더욱이 비용 반영이 많이 일어나는 4분기를 앞둔 3분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4분기까지 비용 이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회성 비용 이슈를 떨처낸 곳도 있었다. 현대건설은 전분기 해외현장의 쇼크를 딛고 견조한 실적 개선세을 보였다.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6% 증가했고, 매출은 4조3519억원으로 7.7% 늘었다.

영업이익이 급등한 이유는 코로나로 멈췄던 해외 현장들이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다.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가스처리 공사, 카타르 루사일 프라자 타워 공사 등 해외사업 매출이 올해 상반기 대비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1001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9.1% 늘어난 수치로 기대만큼은 아니었어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DL이앤씨는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매출 1조8068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거뒀다. DL이앤씨는 올해 회사 분할과 함께 연간 8300억원의 영업이익 목표를 제시했다. 3분기 누계 기준 6877억원으로 연간 목표 83%를 채운 상황이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면서 “다만 올해 누적 수주액이 5조5000억원으로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어서 4분기에는 수주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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