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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기자단에게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조속히 방미를 추진하고 (정상)회담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일미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연내에 가능한 빨리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단시간 간담’을 했다. 이는 공식 회담을 했을 때 일본 외무성이 사용하는 ‘수뇌 회담’이라는 표현과 차이가 있다.
지난달 31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로 뒤늦게 영국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가 가장 중요한 외교 상대국인 미국과의 만남을 급하게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10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두 정상은 미일동맹 강화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역 정세 및 기후변화 문제 대처에 대해서도 긴말하게 연계하겠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기시다 총리는 COP26 참석을 계기로 본격적인 외교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기시다 총리는 반나절 남짓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과도 각각 회담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존슨 총리과 일본 자위대와 영국군의 공동 훈련을 원활히 하는 내용의 협정을 조기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모리슨 총리와는 ‘쿼드(Quad)’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찐 총리와의 회담에선 함정 등 일본의 방위 장비 베트남 수출을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확인했다.
이번 COP26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첫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았지만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헝가리로 출국하면서 한일 정상회담은 불발됐다.
당초 기시다 총리가 뒤늦게 영국에 도착해 시간상 만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또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갈등 현안에 대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한일간 냉기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불발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시간으로 3일 새벽 글래스고 공항에서 전용기로 출발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에 도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