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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공급병목 등으로 높은 소비자물가상승률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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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11. 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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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1 경제동향간담회_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11일 오전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공급병목과 인플레이션 확대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글로벌 공급 병목의 영향과 함께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수요측 물가 압력이 높아지면서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 회복기는 과거와 달리 수요측 요인 뿐만아니라 공급요인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선진국의 백신보급과 전례 없는 정책 지원으로 재화를 중심으로 수요가 강하게 회복되는데 반해 일부의 생산·물류 차질이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확산되면서 공급부족 현장이 초래됐다”며 “이러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물가상승 압력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또한 높은 물가상승률과 공급 병목으로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공급병목이 전 세계적으로 큰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 현상이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겠지만 언제쯤 해소될지는 알기 어렵다”며 “또한 인플레이션도 일시적일지 지속될지 내다보기도 쉽시 않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총재는 최근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 견해를 냈다. 그는 “3분기 성장이 글로벌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방역정책 전환에 힘입어 소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경기가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카드지출액과 같은 지표를 보면 10월 중순 이후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의 소비 개선세가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도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세계 경제도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지긴 했지만 기조적으로는 경제활동 정상화가 이어지면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은 이 총재와 이환석 부총재보, 삼성경제연구소장 등 거시경제전문가 7명이 참석해 최근 경제 상황과 내년 전망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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