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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총회, 석탄 ‘단계적 폐지’ 대신 ‘단계적 삭감’ 합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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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11. 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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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합의문 채택 폐막
석탄 '단계적 폐지' 대신 '단계적 삭감' 채택
지구기온 산업화 이전 1.5도 미만 억제 노력
Climate COP26 summit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는 13일(현지시간) 석탄의 ‘단계적 삭감(pahse-down)’에 합의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사진은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운데) 등이 이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회의에서 논의를 하는 모습./사진=글래스고 AP=연합뉴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는 13일(현지시간) 석탄의 ‘단계적 삭감(pahse-down)’에 합의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다만 COP26은 이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채택한 ‘글래스고 기후 합의문’에서 당초 안에 포함됐던 석탄의 ‘단계적 폐지(phase-out)’를 단계적 삭감으로 변경했다. 마지막 순간 인도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합의문은 지금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 삭감 목표로서는 ‘파리 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필요에 따라 내년 말까지 2030년의 각국 목표를 수정한다고 명기했다.

파리 협약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 가능하면 1.5도 이내로 억제할 수 있도록 배출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지금의 평균 온도 상승을 2도 미만으로 하기 위해서는 2030년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과 대비해 25% 줄이고, G20 정상회의가 제시한 목표인 1.5도 미만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45% 줄여야 하지만 지금 상황이 유지되면 16% 늘어난다.

유엔환경계획 보고서는 최근 현 대응 수준으로는 최소 2.7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의문은 온난화 피해가 크게 예상되는 2도 미만보다 1.5도 달성에 중점을 두고 배출량을 감축하는 노력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COP26은 당초 전날 2주일 일정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교섭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회의를 하루 연장해 논의를 계속했다. 의장국인 영국은 각국과 협의해 이날 아침 새로운 합의문을 공포한 후 이를 바탕으로 교섭을 진행, 최종안을 만들었다.

외신에 따라면 영국은 석탄의 단계적 폐지를 강력하게 추진하다가 인도의 요구로 후퇴한 것에 대해 유럽연합(EU)·스위스, 그리고 기후변화의 폐해를 입고 있는 섬 지역 국가 대표들은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최종안 채택에 반대했다.

석탄을 둘러싸고 회의가 난항한 이유는 석탄이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요인이면서 대기오염·산성비·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켜 영국 등이 폐지에 적극적이지만 저렴하고 공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장점이 있어 개발도상국이 폐지보다 삭감에 적극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인구 보유국이자 제조업 대국인 중국이 최대 소비국이며 미국과 인도가 그다음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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