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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잔여지분 본입찰 D-1…높아진 주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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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11.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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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민영화 '마지막 퍼즐' 주목
18일 본입찰 마감…22일 낙찰자 발표
지분 4% 확보시 회사 경영 참여 가능
두달새 20% 이상 오른 주가 '큰 부담'
"인수대금 높아도 매력적 투자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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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완전민영화를 이룰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 본입찰 마감이 다가오면서, 매각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분 매각 공고 이후 주가가 오르면서 예상보다 몸값이 높아지게 됐기 때문이다.

매각공고를 낸 지난 9월9일 이후 2달여간 주가는 20% 이상 올라, 경영 참여를 위한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도 1000억원 가량이 늘었다. 매각가는 입찰 마감 직전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기업가치, 공적자금 회수 규모 등 여러 면을 고려해 정하지만, 주가 수준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투자의향을 내비쳤던 투자자가 모두 본입찰까지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민간주주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주주중심 경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또한 여전히 장점으로 평가된다. 지분 매각 이후 처분가능기간도 제한되기 때문에 주가 불확실성도 해소될 수 있어 여전히 매력 있는 투자처라는 시각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18일 우리금융 지분 10% 매각에 대한 본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앞서 지난달 8일 투자의향서 접수 마감 결과 18곳에서 총 매각물량의 4.8~6.3배의 투자 희망 물량이 제시되면서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매각전에서 4% 이상의 지분을 인수하면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함께 주기로 했다. 사외이사를 통해 은행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이점에 KT와 호반건설, 두나무 등 일반기업들과 기존주주인 푸본금융그룹과 한국투자증권, 사모펀드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투자 의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영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면서, 인수대금도 높아졌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분 매각가는 본입찰 직전에 공적자금 회수율 등 여러 요인을 통해 결정하지만, 당시의 주가도 고려 요인이다. 매각 공고 게재 당일 종가로 추산할 때 경영 참여에 필요한 4% 지분(2913만주)을 인수하려면 약 3146억원이 필요했지만, 주가가 24% 가량 오르면서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3900억원이 필요해졌다.

인수대금이 커지면 사모펀드 등 전략적 투자자들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투자 수익 시현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KT나 이미 지분을 보유하던 한국투자증권, 대만 푸본금융그룹 정도가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적은 지분으로도 금융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메리트다. 우리금융은 과점주주체제로 각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회장 등 임원인사나, 경영 중점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다.

또 예보 보유 지분 매각을 마치면 잠재적인 오버행(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과잉 물량) 이슈도 해소된다. 예보는 공적자금회수를 위해 보유한 지분을 어떻게든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은 시장에 갑자기 물량이 많이 풀려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평가돼왔다. 이번 매각에는 투자자의 지분 처분 기한을 제한하기도 하고,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도 주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지분 매각 이후 완전민영화로 주주 중심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점주주 지배구조 형성으로 진정한 민영화를 달성해 효율성 추구 전략이 공고해지고 배당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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