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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선거제 개편 후 첫 입법회 선거…“당선자보다 투표율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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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12. 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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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YONHAP NO-2612> (XINHUA)
9일(현지시간) 홍콩 선거제 전면 개편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입법회(의회) 선거 투표소에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사진=신화
중국이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기조로 홍콩 선거제를 전면 개편한 이후 첫 입법회(의회) 선거가 19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다만 범민주진영에서 아무도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당선자보다 시민들의 의중을 드러내는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시작된 선거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뽑는 지역구 의원 20명, 관련 업계 간접선거로 뽑는 직능 대표 의원 30명, 선거인단이 뽑는 의원 40명 둥 총 90명의 의원이 선출된다.

선거는 오후 10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이르면 20일 정오께 모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입법회 선거에는 153명이 출마했으나 대부분이 친정부,친중 진영후보이고 전통적인 야권인 민주진영 후보는 0명이다. 지난해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민주진영 인사들은 대거 기소되거나 해외로 도피해 홍콩 민주진영에서는 후보를 아무도 내지 않았다.

선거 결과는 애초부터 친중파의 압승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진영 지지자들과 친중진영 지지자들이 모두 입법회 선거에 낮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명보는 “많은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누가 이기고 지느냐보다 투표율에 관심을 더 갖는다”면서 “전통적인 민주진영이 선거에 불참한 가운데 선거 열기는 사라졌고 이는 투표율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홍콩 시민들의 개편된 선거제에 대한 불만이 저조한 투표율로 표출된다면 선거의 정당성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홍콩 언론은 이번 입법 선거의 투표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20~40%로 전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입법회 선거는 당신과 홍콩의 미래에 중요하다. 부디 19일 투표소에서 투표해달라”며 투표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콩 정부는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이날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무료로 했다.

하지만 홍콩 정부는 이미 저조한 투표율을 각오한 듯, 에릭 창 홍콩 정치체제·내륙사무장관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일부 외세와 반중 세력이 투표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흐트러뜨리는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투표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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