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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구증가율 0.1%, 사상 최저치...코로나로 자연증가·이민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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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12. 22.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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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구조사국 "1년간 39만명 증가, 3억3189만명"
증가율 0.1%, 사상 최저치, 첫 100만명 이하 증가
해외 이민자 증가, 첫 자연증가분 추월
코로나19로 자연증가·해외 이민자 모두 급감
미 인구조사국
미국 인구조사국은 21일(현지시간) 지난 7월 1일 기준 미국 인구 추계는 지난 1년 동안 39만2665명이 늘어 3억3189만3745명이라고 밝혔다./사진=미 인구조사국 홈페이지 캡처
지난 1년간 미국의 인구 증가율이 0.1%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21일(현지시간) 지난 7월 1일 기준 미국 인구 추계는 지난 1년 동안 39만2665명이 늘어 3억3189만3745명이라고 밝혔다.

직전 동기 대비 0.1%의 증가율로 인구조사국이 연간 인구 추계를 시작한 1900년 이래 최저치다. 아울러 1937년 이래 처음으로 인구증가 규모가 100만명에 못 미쳤다. 1990년대 인구는 연 1% 이상 늘었고, 2010년대에도 연간 200만 안팎, 0.5~0.8%의 증가율을 기록했었다.

요인별로 보면 미국 이민자에서 해외 이주 인구를 뺀 해외 이민자 순증은 24만4622명이었고,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 증가분은 14만8043명이었다. 해외 이민자가 자연 증가분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구조사국은 설명했다.

인구조사국은 낮은 증가율은 해외 이민자 유입과 출산율 감소, 그리고 부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기인한 사망자 증가가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해외 이민자 순증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년도 47만700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해외 이민자 순증은 2016년까지만해도 연간 100만명을 넘었고, 팬데믹 직전인 2019년 7월까지는 60만명에 가까웠다.

18세 이상 투표 연령 거주 인구는 전체의 77.8%인 2억5830만명으로 늘었다.

주별로는 33개 주의 인구가 증가한 반면 뉴욕(-1.6%)·일리노이(-0.9%)·하와이(-0.7%) 등 17개 주의 인구가 줄었다. 워싱턴 D.C. 인구는 2.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와 북동부 인구는 각각 0.1%·0.6% 감소한 반면 서부 인구는 3만5868명 늘었고, 1.1%가 증가한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은 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인구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지만 인구조사국과 유엔에 따르면 적어도 21세기 중반까지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는 일본과 독일·폴란드·포루투갈·러시아 등 여러 유럽 국가의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인구는 2030년 이전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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