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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하나은행장, 대대적 조직개편…“효율화·여성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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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12. 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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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역량 집중 및 실행력 강화 위해 체계 단순화
자산관리그룹 확대…경쟁력 강화 추진
디지털 혁신 본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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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하나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상반기 인사는 소폭의 조직 개편에 따라 임원을 선임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본인의 색을 드러내는 첫 인사인 셈이다. 하나금융그룹의 경영전략인 ‘Beyond Finance(금융의 경계를 넘다)’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조직을 효율화하는 한편 젊은 인재 및 여성 인재를 고루 중용했다는 설명이다.

27일 하나은행은 2022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 조직의 효율화를 제고하고 핵심성장부문의 강화를 통해 협업 시너지를 확대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객 중심 플랫폼조직의 확산으로 수평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함으로써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장기적인 질적 성장의 기반을 구축해 ‘고객 중심 은행’이라는 지향점을 재구축했다.

박 행장은 지난 상반기 진행한 인사에서도 연금신탁그룹을 자산관리그룹으로 확대 재편하는 등 조직 개편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본격적인 임원 정기 인사인 이번 인사에서는 확실하게 유사 기능 및 시너지를 고려해 조직 효율화를 제고했다.

일단 기존 16그룹, 21본부·단, 60섹션으로 구성된 조직을 13그룹, 26본부·단, 55섹션으로 효율화했다. 소통과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유기적이고 효율화된 조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은행의 핵심성장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영업 역량을 집중화하고 실행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영업그룹’을 신설하고, 기존 국내영업조직의 영업본부는 폐지했다. 이로써 영업조직은 기존 3단계(콜라보그룹-영업본부-지역영업그룹)에서 2단계(콜라보그룹-영업그룹)로 축소됐다. 의사결정단계를 단순화하하면서 콜라보그룹 중심의 책임경영체제가 정착되고, 보다 신속하고 유기적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자산관리그룹은 확대 개편했다. 은행의 핵심 사업인 자산관리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확대해 WM본부, 연금사업본부, 신탁사업본부, 투자상품본부 등 네 개의 본부로 구성했다. 이는 강점 사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은행의 핵심전략과제에 따라 이뤄진 조치로, 자산관리 전문 인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디지털리테일그룹 내에는 ‘DT(Digital Transformation)혁신본부’를 신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이는 하나금융그룹의 2022년도 중점추진 항목 중 하나인 ‘디지털 퍼스트’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브랜드본부 내 홍보섹션에서는 ’브랜드전략섹션‘을 별도로 분리, 운영함으로써 조직 운영을 보다 전문화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수평적 조직 및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손님 중심의 플랫폼조직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기존에 하나의 본부 아래에 섹션(Section)과 유닛(Unit)으로 계층화돼 있던 조직을 플랫폼 조직 내에서는 섹션 없이 유닛만으로 구성했다. 올해 디지털리테일그룹에서만 적용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자산관리그룹과 CIB그룹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으며,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하나은행 임원 인사의 특징은 여성인재 중용, 젊은 리더 전진 배치, 성과기반 인사다. 이를 위해 업무 전문성, 디지털 역량과 소통능력을 고려했으며, 경력과 역량 뿐 아니라 성장 기회까지 감안했다.

일단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이를 위해 최근 1기 수료자를 배출한 하나금융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등의 여성 인재풀을 활용했다. 박영미 손님행복본부장 및 고금란 영업지원본부장 등 2명을 여성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소정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과 이인영 소비자보호그룹 상무, 김미숙 연금사업본부장을 포함하면 하나은행의 여성임원 및 본부장은 총 5명으로, 이들은 모두 70년대생이다.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 현장의 성과 우수 지점장 등을 대상으로 본부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으며, 총 17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박병준 업무지원 본부장은 경영지원그룹장(부행장) 겸 청라HQ추진단장으로 승진했고, 성영수 외환사업단장(본부장)은 CIB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안선종 본부장은 Biz.혁신그룹 부행장으로, 전우홍 서남영업본부장은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주성 하나카드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승진 위촉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손님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해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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