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산 12개 공사현장 특별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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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HDC그룹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광주에서 두 건의 사고로 너무나 큰 실망을 드렸다. 아파트의 안전은 물론 회사의 신뢰마저 땅에 떨어져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금 고객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 수립해 실천하겠다. 정부기관과 힘을 합쳐 안전관리를 하면서 구조작업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속히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정 회장은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외부기관의 안전진단을 하고, 안전과 품질 상태를 충분히 확인해 우려와 불신을 끊겠다”며 “골조 등 구조적 안전 결함에 대한 법적 보증기간을 기존 10년에서 30년까지 대폭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 등 피해자 보상에 대해 정 회장은 “외부 전문가와 당국의 안전 진단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전체 단지의)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면서 “(광주에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좋은 아파트를 만드는 것이 사죄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다만 “대주주로서 책임은 다하겠다”고 말해 지주사인 HDC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이 아니라 2선 후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8년 지주사 개편 이후 정 회장은 HDC그룹과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지주사 HDC는 현대산업개발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정 회장은 HDC의 지분 33.68% 보유했다.
한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현대산업개발을 강하게 비판하며 “법에서 규정한 가장 강한 처벌이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안전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며 “건설 발주, 설계, 시공, 감리 등 모든 과정에 안전관리 책임을 넣은 법”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도 이날부터 현대산업개발이 전국에서 추진하는 12개 대규모 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별감독은 현장별로 10명 이상 규모로 감독반이 5일 이상 진행하고, 결과는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통보된다. 고용부는 12개 현장 외에 HDC현대산업개발의 다른 시공 현장에 대해서도 ‘패트롤 점검’ 등을 통해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불량 현장에 대해서는 불시 감독도 벌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