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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베이징은 학살 올림픽” 티베트인 500명 IOC 본부 앞 규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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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2. 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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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ICS-2022/PROTESTS <YONHAP NO-6361> (REUTERS)
3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에서 티베트인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규탄하는 행진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에 티베트인 약 500여명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 8개 국가에서 모인 티베트인들은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 ‘올림픽 하우스’ 앞에서 로잔 올림픽박물관까지 약 3km를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에는 중국 무슬림 위구르족 지지자 수십 명도 참여했다.

이들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베이징 올림픽은 학살 올림픽” “티베트 인권침해 중단” 등 구호를 외치며 티베트 깃발을 들고 행진했다. 한 시위자는 “베이징 올림픽을 1936년 베를린 올림픽으로 만들지 말라”고 외쳤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나치 치하 독일에서 개최됐었다.

시위를 조직한 카르마 초에키 재스위스 티베트인 회장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 중국 정부의 탄압에 맞서 분신한 티베트인이 150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공산정권은 올림픽이 인권 탄압을 정당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사태를 불러온 IOC와 대회 스폰서들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하고 1951년 시짱 평화해방 방법에 관한 협의 조약을 맺어 티베트를 병합했다. 1959년 독립을 요구하는 봉기를 진압한 후 1965년 이 지역을 시짱 자치구로 편입했다.

달라이 라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독립운동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망명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와 중국을 분리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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