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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 우크라 사태 해결 위한 정상회담…푸틴 “나토 가입시 유럽 군사적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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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2. 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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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CRISIS/MACRON-PUTIN <YONHAP NO-0483> (via REUTERS)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의 갈등 사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서방 진영 정상과 회담을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안보에 대해서는 양보할 생각이 없다며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암시했다.

7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5시간에 걸쳐 마라톤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종료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민감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마크롱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들은 이번 사태를 진정시키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공동조치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 군사적인 방법을 통해 크림반도의 반환을 시도하면 유럽 국가들은 자동으로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럽이 전쟁 국면을 맞게 될 경우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돈바스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한 ‘민스크 협정’ 준수를 촉구하며 평화를 위한 모든 기회를 걷어차는 것은 오히려 우크라이나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과 나토의 서면 답변에 나토의 추가 확장금지, 유럽내 나토 군사 인프라의 1997년 이전 상황 복귀 등 러시아의 핵심 주장들이 무시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과의 대화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워싱턴과 나토에 답변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재차 부정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 수장으로서 우크라 분쟁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 측에 구체적인 안전보장 제안을 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이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향후 며칠간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 기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두 정상은 마크롱 대통령이 8일 키예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후 다시 통화할 예정이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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