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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신이 인용한 외교 소식통의 전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동부 하리코프 인근에 이동식 발사대 몇 기를 배치해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
소식통은 “사드 시스템의 사격통제레이더 AN/TPY-2는 러시아 내 상당한 지역의 대공 상황을 감시하고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 내 1000km 거리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는 주로 사거리 3000km급 이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방어체계다.
이번 보도는 러시아가 최근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에 더 가까이 전진 배치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에 나왔다. 이날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60마일 떨어져 있는 스몰렌스크주 남동쪽 옐냐 지역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탱크와 포병대 등이 국경에 더 가까운 브랸스크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위성 사진에 나타났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 병력을 추가했다”고 확인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 병력이 현재 나토 동부 지역 회원국을 직접 겨냥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아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도라면 장거리용인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원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어떤 위협도 가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군사적인 움직임을 경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력을 이용할 경우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