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에 따르면 하리 수석이 지난 4일 존슨 총리에게 인사를 하러 가 ‘살아남을 건가요’라고 묻자 존슨 총리는 글로리아 게이너의 노래 I will survive 몇 소절을 부른 뒤 “살아남겠다”라고 했다.
하리 수석은 “존슨 총리는 광대가 아니다. 아주 호감 가는 인물이다”라며 “잘못 묘사된 것처럼 악마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존슨 총리와의 대화에서 “정부를 어떻게 제자리로 돌려놓고 앞으로 나갈지를 진지하게 논의했다”며 “우리 대화의 90%는 매우 진지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파티게이트에 연루된 비서실장 등 참모 3명을 포함해 측근 5명이 사임한 뒤에도 자신의 속한 보수당에서조차 계속되는 사임 압박을 받고 있지만 존슨 총리는 이번 노래로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존슨 총리와 노래로 대화를 나눈 하리 수석이 중국 IT장비업체 화웨이와 연관되면서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하리 수석은 보안상 이유로 미국 등에서 퇴출된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하지 말아 달라고 전 비서실장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전했다. 안젤라 레이너 노동당 부대표는 화웨이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하리 수석의 당시 역할에 대해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총리실 측은 이에 대해 “하리 수석이 기업 고객에 대해 조언을 제공한 것”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총리실은 “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내쫓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하리 수석을 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