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아랍국가, 자국내 위구르족 구속·강제송환…中의 위구르족 탄압 가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215010007396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2. 15. 14:3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TOPSHOT-US-CHINA-OLY-BEIJING-2022 <YONHAP NO-3122> (AFP)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위구르족 지지자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사진=AFP 연합
중국과 경제적 유대가 깊은 아랍국가들이 자국내 위구르족을 구속하거나 강제 송환하는 등 중국의 인권탄압에 가담하고 있다.

산케이 신문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신장위구르자치구로부터 아랍국가에 이주한 위구르족들이 현지에서 구속되거나 중국으로 강제 송환되는 사례가 외신을 통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요청에 따라 아랍국가에서 구속되거나 강제 송환된 위구르족의 숫자는 2001년 이후부터 290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산케이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모로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이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에 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8년 2월 UAE에 거주 중인 한 위구르족 남성은 두바이 경찰의 긴급소환 요청을 받고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구속 직전에 그는 “중국의 위협이 UAE의 가족에도 미치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망명한 위구르족 단체인 세계 위구르 회의 관계자는 UAE에 ‘블랙사이트’라고 불리는 중국의 비밀수용소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사이트는 두바이에 위치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한 한족 여성의 약혼자가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두바이 경찰에게 구속돼 3층짜리 건물로 끌려갔다. 이 남성은 건물에 며칠 동안 감금돼 중국어를 쓰는 경비원에게 “절대 돌아갈 수 없다”는 협박을 들었으며, 위구르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터키에 가고 싶다”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영국 인권전문가는 해당 건물이 해외의 위구르족을 구속하고 심문하기 위한 중국의 비밀수용소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UAE에는 60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중국과 경제적 연계가 깊다. 세계위구르회의의 라히마 마흐무트 영국 소장은 산케이 신문에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는 일부 국가가 생명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해, 위구르족을 구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두바이 외에도 다른 지역에 블랙사이트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의 억압과 지배 시스템이 국경을 초월해 곳곳에 침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블랙사이트의 존재 의혹에 UAE는 답변을 거부하고 있으며, 신장위구르자치구 대변인은 “중국이 해외에 블랙사이트를 설치하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