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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 회복력 순위’ 12계단 하락…경제활동·삶의 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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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2. 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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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검사에 긴 줄
27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PCR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 연합뉴스
한국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지난달보다 12계단 하락하며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은 2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53개국 중 21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경제활동 재개, 코로나19 상황, 삶의 질 등 3개 부문의 11개 지표로 코로나19 사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는지 평가해 매달 각국의 점수와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평가에서 경제활동 재개와 삶의 질 부문의 일부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공편 회복 정도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여행 제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여행의 자유 회복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영업시간과 모임인원 제한이 유지되고 있는 거리두기는 엄격하진 않다는 평가였지만 최근 방역 조치를 해제한 유럽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한국의 ‘최근 3개월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등 코로나19 상황 부문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인구 100명당 백신 투여 횟수는 229.7회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칠레 다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블룸버그 집계가 시작된 2020년 11월 4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8월 26위까지 추락했다가 지난 1월엔 9위까지 올라온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UAE가 차지했으며 아일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호주, 스페인, 핀란드, 콜롬비아, 영국, 포르투갈이 상위 10위에 포진했다.

호주는 2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약해지면서 순위가 42계단 수직 상승했다. 반면 이란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제한조치를 강화하고 일부 학교가 문을 닫아 경제활동 재개 점수가 내려가면서 순위가 25계단이나 추락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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