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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에 군사자산·병력 500명 추가 전개…사드 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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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3. 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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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영공 방어 지원…공중급유기 배치"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600여발 발사"
Russia Ukraine War Weapons Explainer
러시아군의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 / A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에 병력과 군사 자산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향후 러시아의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동유럽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같은 방공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미군 병력 500명과 군사 자산의 유럽 추가 배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령에는 KC-135 공중급유기의 그리스 배치와 폴란드·루마니아 항공지원작전센터 배치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 당국자는 “이 부대들은 이미 전개된 부대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필요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공을 방어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완전히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주둔 병력을 포함해 현재 유럽에 배치된 미군은 10만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선 러시아군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향해 625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 목표물을 겨냥한 것인지, 정밀도가 떨어지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민간시설과 주거지역에 대한 공격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가 영공을 방어할 지대공 무기를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폴란드 등 동유럽을 미사일이나 전투기로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패트리엇미사일시스템이나 사드와 같은 방공시스템을 유럽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이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구상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동유럽 국가가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러시아가 실수로 이들 국가를 타격했을 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방공시스템의 방어적 성격을 강조하지만 유럽 추가 배치를 실제 추진할 경우에는 러시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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