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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확대 나서는 포스코케미칼, 그룹 ‘지원사격’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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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3. 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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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 생산설비 등 확충
그룹 신사업 주도…자금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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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지난 8일 약 4억달러 규모를 투자해 미국 GM과 양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 소재 생산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포스코그룹의 신사업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예고한 투자 규모만 약 2조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양극재와 음극재, 양극재의 원료인 전구체 생산설비까지 갖추고 생산량을 늘릴 전망이다.

그룹 신사업을 주도하는 만큼 지주회사의 ‘지원사격’도 기대할 만하다는 시각이다. 포스코는 지주회사 설립 목적으로 신사업 육성을 내걸었기 때문에, 지원 명분도 충분하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기도 하다.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5%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이면 3조원대 매출을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8일 오는 2023년부터 약 4억달러(한화 약 50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백에 미국 GM과의 합작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이차전지 주요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으로,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라 투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 합작하면서 공장 설립 단계부터 고객사를 확보한 셈이다. 양극재는 이차전지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다. 북미 공장 등 양극재 생산 거점에서 오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28만톤으로 끌어올리는게 목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7일에도 국내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국과 합작 설립을 추진하는 전구체 공장, 양극재와 함께 이차전지에 필요한 음극재 생산설비 확충도 추진한다. 이미 발표한 계획만으로 어림잡아도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하다.

관건은 자금 확보다. 포스코케미칼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23억원 수준이다. 기타금융자산까지 합하면 1조36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초 유상증자도 단행해 1조2735억원의 여유 자금이 생겼지만, 목표로 내세운 생산량 확대를 위한 자금이 더 크다.

긍정적 측면은 자금 확보 창구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포스코케미칼의 유동비율은 243%로 안정적인 수준이라, 외부 금융기관 차입을 늘릴 여력이 있다.

여기에 모회사의 지원사격도 기대할만 하다.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를 설립해 신사업 성장을 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미 지난해 유상증자에서 약 6000억원을 투입한 터라, 추가 유상증자보다는 지분 매각 등을 통한 자금 유치를 고려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포스코지주가 보유한 포스코케미칼 지분은 59.7% 수준이다.

모회사의 투자 명분도 충분하다. 포스코케미칼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약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1217억원을 거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400억원대로, 전년 대비 약 1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에는 매출도 3조원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극재는 이미 지난해 매출액이 6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상승하며 큰 폭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이사진을 꾸리면서 지주사 경영체제 전환을 주도한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그룹과의 연계 강화를 예고하는 행보라는 해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유병욱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는 경영에는 깊이 관여하지 않으면서 아웃라인 성격의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기대된다”며 “그룹의 통합적 전략 수립에 기여하 수 있는 역할과 관계회사들과의 관계를 고려한 장기전략 및 의견 조율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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