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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 산불로 1만헥타르 소실”…방사성 물질 유럽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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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3. 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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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Ukraine War <YONHAP NO-3865> (AP)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제외 구역에서 러시아군의 군사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산불로 1만 헥타르(ha) 이상이 소실됐다./사진=AP 연합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제외 구역에서 러시아군의 군사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산불로 1만헥타르(ha) 이상이 소실됐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은 러시아의 적대행위로 인해 체르노빌 원전 제외 구역에서 31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소실된 면적이 1만ha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데니소바 담당관은 러시아군이 제외 구역을 점령하고 있어 산불 소화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사용후핵연료 등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까지 화재가 번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화재로 인해 토양에 있는 방사성 물질이 대기로 방출되면서 바람을 타고 날아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벨라루스를 비롯한 인근 유럽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데니소바 담담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소방 전문 인력과 장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제인권단체에는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에서 철수하도록 압력을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체르노빌 원전 화재에 대응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체르노빌 원전의 인근 지역은 1986년 참사 이후 여전히 방사능 수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토양에는 많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산불이 발생했을 때 연기를 통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본격 침공한 지난달 24일 러시아는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해 7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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