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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4개국 ‘스파이 혐의’ 러 외교관 등 대사관 직원 40여명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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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3.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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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NATO-POLITICS-EU-SUMMIT <YONHAP NO-3531> (AFP)
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무장관./사진=AFP 연합
벨기에·네덜란드·아일랜드·체코 등 4개국이 정보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대사관 직원 40여명을 추방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이들 4개국은 정보활동 혐의를 이유로 러시아 외교관을 포함해 대사관 직원 43명을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폴란드도 45명의 직원 추방을 명령한 바 있다.

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이번 추방 조치는 국가 안보와 관련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뤼셀의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 앤트워프의 영사관 직원 21명에게 2주내 출국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네덜란드와의 연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외무부도 보안당국의 정보에 근거해 외교관으로 등록된 정보요원 17명을 추방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성명을 통해 “내각은 이들로 인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돼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러시아의 현재 행태는 이들 정보요원의 존재를 바람직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아일랜드 외교부는 정보기관 관계자들로부터 자문을 구한 후 러시아 외교관 직원 4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이들의 활동이 외교 행위의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추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더블린 러시아 대사관은 “근거 없는 결정”이라며 러시아와 아일랜드의 관계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체코도 프라하 러시아 대사관 소속 외교관 1명에게 72시간 이내에 체코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체코 외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동맹국들과 함께 EU 내 러시아 정보요원의 수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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