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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26일 기준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 감염자의 비중이 54.9%로 추정된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BA.2의 비중은 한창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1월 중순에는 0.2%에 그쳤지만 3월 들어 20~30%대로 올라서면서 이번에 50%를 처음으로 넘겼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BA.2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약 75%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동부 지역이 하위변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잉글랜드와 뉴욕주, 뉴저지주에서는 BA.2의 비중이 70%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빠른 확산속도에도 미국의 전체 신규 확진자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전 변이보다 중증화 가능성이 높지 않아 대유행 사태를 촉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7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300여명대로 떨어진 이후 줄곧 2만9000~3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BA.2로 미국 내 확진자가 다소 증가할 수는 있지만 폭증세는 없을 것이라며, 하위변이 대응을 위한 규제조치 재도입은 필요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알리 목다드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HE) 교수는 코로나19 백신과 앞선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면역 강화로 확진 사례 감소세가 올 여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겨울 들어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미국 미네소타대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전염병학 교수는 변이들이 지역마다 다른 영향을 미친 점을 미루어, BA.2가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