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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비싸도 ‘착한제품’ 고른다… ESG 가치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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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4. 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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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상공회의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한 MZ세대들은 제품 구매시에도 ESG경영 실천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MZ세대(20대~40대 일반국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60%가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SG우수 기업제품을 구매할 때는 경쟁사 동일제품보다 2.5%에서 7.5% 비싼 가격도 지불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제품 구매시 성능보다 심리적 만종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소비를 반영하는 신조어 중 ‘가심비’를 전체의 46.6%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울 소재 대학 3학년 김모양은 “과거에는 브랜드와 가격이 상품 선택의 기준이었지만 최근에는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고 품질도 만족스럽다면 주저 없이 장바구니에 담는다”며 “MZ세대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겐 ‘불매운동’, 착한기업·가게에는 ‘돈쭐’이라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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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상공회의소
친환경 제품 중 가장 파급효과가 크다고 생각하는 품목은 무라벨 페트병으로 꼽혔다. 이어 전기/수소차,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의류 등 일상생활 속 친환경 제품들에 주목했다.

이재혁 고려대 ESG연구센터장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보다 가심비를 따지는 M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비슷한 품질이라면 ESG를 실천하는지가 구매기준이 되는 등 자신의 신념에 맞는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며 “디지털세대 답게 SNS,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ESG 이슈가 쉽게 대중들에게 공유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ESG경영에 보다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ESG 트렌드가 반영된 설문 결과가 나왔다. MZ세대는 기업 역할로 ‘일차리 창출(28.9%)’ 보다 ‘투명윤리경영 실천(51.3%)’을 꼽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밖에 환경보호, 성실납세 등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공정과 정의를 중시하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취업을 고려할 때 ESG경영 실천기업인지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서 MZ세대는 ‘환경·사회문제 등 시대흐름에 부합’(50.3%), ‘향후 성장발전가능성 높아’(29.5%), ‘기업문화·근무환경 좋을 것으로 판단’(18.7%)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실장은 “공정과 정의를 중시하고 코로나19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MZ세대의 시대·사회적 가치관이 기업에 바라는 역할에 투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ESG경영 확산을 위해서는 국민 인식 향상과 정부의 법·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대기업에 비해 경영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제·금리혜택 제공, 정부 차원의 경영솔루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마지막으로 친기업정서 확산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해야할 시급환 가제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제고’와 ‘일자리 창출 및 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 기여’라는 응답을 36.6%로 동일하게 택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ESG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사회공헌이나 투명·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여론과 소비의 주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가 가격이 더 비싸도 착한기업의 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ESG 경영 실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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