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권위주의 지도자 빅토르 총리가 이끄는 정당 피데스는 개표가 94% 진행된 상황에서 53%의 득표율을 기록해 35%의 야당 연합을 큰 표차로 따돌렸다. 헝가리 의원은 전체 199명으로, 비례 대표로 93명, 지역구로 106명이 선출된다. 국가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피데스는 135석, 야당 연합은 56석, 그 외 극우 정당이 7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998~2002년 총리를 지냈던 그는 2010년 총선에서 재집권한 뒤 연달아 선거에서 승리하며 10년 넘게 장기 집권하고 있으며, 4연임에도 성공했다.
빅토르 총리는 “우리는 위대한 승리를 쟁취했다. 이 승리가 워낙 커서 달에서도, 브뤼셀에서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을 언급한 것은 유럽연합(EU)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피데스는 언론과 사법부 통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 여러 문제로 EU와 마찰을 빚어왔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친러 행보를 보이는 빅토르 총리의 4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는 유세 기간 동안 “헝가리 이익에 반한다”며 대러 에너지 제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다른 나라의 무기가 헝가리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이송되는 것도 거부했다. 이를 두고도 EU와 불협화음을 노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