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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성향 헝가리 총리 연임에 푸틴 “양국 관계발전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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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4. 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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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Hungary Election <YONHAP NO-2218> (AP)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사진=AP 연합
친러 행보를 보여온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재집권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환영 입장을 전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와 헝가리 두 나라가 어려운 국제정세 속에서도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며 푸틴 대통령이 빅토르 총리의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치러진 총선에서 빅토르 총리는 집권 여당 파데스를 이끌고 압승을 거뒀다. 1998~2002년 총리를 지냈던 그는 2010년 총선에서 재집권한 뒤 연달아 선거에서 승리하며 10년 넘게 장기 집권하고 있으며, 4연임에도 성공했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지만 러시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유세 기간 동안 “헝가리 이익에 반한다”며 대러 에너지 제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다른 나라의 무기가 헝가리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이송되는 것도 거부했다. 이를 두고도 EU와 불협화음을 노출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에게 국경을 열면서 EU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도 보이고 있지만, 철저히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모양새다.

BBC는 “헝가리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고 EU 제재에도 참여했지만, 빅토르 총리는 러시아 비판에 소극적이고 러시아산 연료 수입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경계하는 독일 등 몇몇 EU 국가의 입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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