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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서 철수 거부…도시 해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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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4. 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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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 받으려 몰려든 마리우폴 주민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주민들이 5일(현지시간) 구호품을 받거나 식료품을 사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 메트로의 파괴된 상가 건물 앞 주차장에 줄지어 서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는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마리우폴에서의 군대 철수를 거부했다며 “러시아군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이 마리우폴을 민족주의자들(우크라이나군)로부터 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 군인들의 생명 보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전했다.

코나셴코프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전투를 중단하고 무기를 내려놓은 뒤 조율된 통로를 따라 도시를 벗어날 것을 우크라이나군에 제안했다며 “이같은 제안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해 계속해서 무시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0일에도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내려놓고 도시를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세워진 친러 정권 DPR의 군대와 함께 지난달 초부터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점령 작전을 벌이고 있다. 마리우폴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철수해 돈바스 지역으로 군사를 재배치하며 마리우폴 공격에 집중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현재 이미 인도적인 재앙 수준을 넘어섰다. 주민들은 지난 30일간 난방은 물론 물조차 쓰지 못했다”며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인한 처참한 도시 상황을 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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