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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의장은 이날 면담 뒤 “윤 당선인의 대일 인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한·일 관계를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로 조속히 복귀시켜야 한다’라는 것”이라며 이 점을 하야시 외무상에게 명확하게 전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 당선인이 특사단을 일본에 파견한 것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다.
정 부의장은 “양손이 마주쳐야 소리 낼 수 있듯이 한·일 간 주요 현안을 해결하려면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며 “한·일 정부가 새롭게 출발하는 새 모멘텀을 소중하게 살려 양국 관계를 양국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외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년 만에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오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정 부의장은 “정상은 초청이 아니고 해당 국가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만일 우리 대통령 취임식에 온다면 모든 성의를 다해서 모실 준비가 돼 있다”고만 언급했다.
정 부의장은 그간 양국 간 갈등 요인이 된 강제징용 문제 등과 관련해선 이번 방문은 현안에 대한 구체적 교섭을 위한 것이 아니며 윤 당선인의 대일 외교 기본 방침을 충분히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입장과 일치된 견해를 가지고 일본 측에 오늘 제시한 내용은 없다”며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밀도 있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 등 대표단은 또 이날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여행·항공업계 인적교류 활성화 오찬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이후 멈춘 양국 간 관광 교류를 재개해 우호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부의장은 “윤석열 정부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류 정상화의 상징으로 왕래 복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속히 정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 간 관광 재개를 위한 대책을 소개했다.
대표단은 28일까지 방일 기간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와 격리 면제 적용, 비자 면제 복원 등 출입국 및 방역과 관련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공형식 주일한국문화원장, 정진수 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을 비롯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장, 일본여행업협회(JATA) 이케하타 코우지 이사와 지바 신이치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일본인이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때 비자 제한을 해제하고 무비자 관광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건의했다. 참석자들은 또 양국 방문 시 현재 총 5번을 해야 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