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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핀란드, 내달 나토 가입 동시 신청...유럽 안보 지형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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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4. 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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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SWEDEN-DIPLOMACY-POLITICS <YONHAP NO-6196> (AFP)
지난 3월 5일(현지시간) 핀란드를 찾은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오른쪽)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FP 연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의 안보 지형이 급격히 변화하자 중립국인 스웨덴과 핀란드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동시에 신청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핀란드 일간 일타레흐티는 스웨덴 정부가 핀란드 측에 같은 날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을 요청했고, 핀란드 정부도 “스웨덴 정부가 결정했다면 함께하겠다”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매체 일간 엑스프레센도 정부 관계자를 통해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양국 총리는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을 변화시켰다며 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러시아의 압박에도 핀란드가 가능한 빨리 나토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약 1300km 가량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도 “러시아가 취할 수 있는 어떠한 행위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고 말했다.

양국의 나토 동시 가입 신청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스웨덴을 방문하는 다음달 셋째주에 이뤄질 전망이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공식적으로는 군사적 비동맹 국가지만 1995년 유럽연합(EU) 가입 이후 엄격한 중립국 입장에서 벗어나 나토 훈련에 참여하거나 정보교환에 동참하는 등 나토의 파트너국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간 나토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가입을 꺼리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웃나라 우크라이나의 사태를 지켜보며 스웨덴과 핀란드 국민들 사이에서도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핀란드 국민의 68%가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보다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스웨덴 여론조사에서도 나토 가입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앞섰다.

반면 나토 동진을 저지하려는 러시아는 양국의 동맹 가입 움직임에 으름장을 놓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양국이 나토에 가입해 수십년간 지속된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저버리게 되면 발트해의 핵 무장을 강화하는 등 군사적 균형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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