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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 가격 최고치에 ‘팜유·식품株’ 상승랠리…“상반기 수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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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4. 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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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8일부터 팜유 수출 금지 조치
제이씨케미칼, 1개월 새 주가 35% 급등
가격 인상 전망에 식품주 5거래일 만에 폭등
팜유
말레이시아의 농장에서 팜유의 원료인 기름야자 열매를 수확하고 있는 노동자의 모습./제공=로이터·연합
팜유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가운데 팜유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과 식품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랠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히면서다.

해바라기씨유의 주요 생산국이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대체재인 팜유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세계 팜유 소비량의 60% 정도를 공급해왔다. 그런데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가격 안정을 위해 팜유 수출 금지에 나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팜유 관련주인 LX인터내셔널, 제이씨케미칼 등 팜유 관련주는 5거래일 만에 각각 1.21%, 30.56% 올랐다. 이들은 지난 25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제이씨케미칼은 최근 1개월간 주가가 35%가량 급등했다. 제이씨케미칼은 국내 최초 바이오연료 기업 으로 원료인 팜유을 직접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승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해바라기유 공급 부족으로 대체품인 팜유 원유(CPO·crude palm oil)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격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제이씨케미칼은 팜유 원유 가격 초강세에 따른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 소식에 식품 관련주도 폭등했다. 고려산업, 신송홀딩스, 샘표 등도 5거래일 만에 각각 65.80%, 25.64%, 27.86% 뛰었다. 팜유 공급 부족에 따른 식용유, 가공식품 등의 가격 인상 전망이 반영되며 음식료 업종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식품업체들은 대부분 3∼4개월 치 물량을 비축해 두고 있어 당분간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향후 가격 인상은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팜유 t당 가격은 1453달러를 찍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사상 최고치다.

증권가에선 팜유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의 주가도 당분간 강세를 보일 거라 본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팜유 원유 가격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일부 전망과 다르게 톤당 가격이 고공행진했다”며 “늘어난 수요를 공급량이 따라가지 못했고 팜유 1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수출 규제를 시행한 데다가 식물성 기름수출량이 높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대한 불안이 가속화되며 수급 불확실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급량 안정이 이루어질 때까지 고가격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 상반기도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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