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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유흥식 대주교 추기경 임명…한국서 4번째 추기경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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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2. 05. 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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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이력
교황과 자주 소통...8월 27일 서임식 예정
교황청, 유흥식 대주교 추기경 임명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70)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됐다. 사진은 작년 8월 21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에서 유 대주교가 강론하는 모습./연합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70)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됐다. 이로써 한국천주교 역사상 네번째 추기경이 탄생하게 됐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의 지위를 지닌 성직자다. 특히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교황 유고시 ‘콘클라베’(Conclave·교황 선출 투표) 한 표를 행사한다. 또한 교황으로 선출되는 피선거권도 있다. 염수정 추기경과 마찬가지로 유 신임 추기경도 이런 자격을 갖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

한국천주교는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을 배출했다. 네번째 추기경이 된 유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서임된 추기경들이 모두 서울대교구장 출신인데 반해 이번에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한국 천주교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유 신임 추기경은 19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를 졸업하고서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대전 대흥동 본당 수석 보좌신부, 솔뫼성지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교육회관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 교수·총장 등을 거쳐 2003년 주교로 서품됐다.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다 올해 6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발탁됐다. 이는 240년 한국 천주교 역사는 물론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첫 사례였다.

교황청 행정기구인 9개 성(省·Congregations) 장관은 관례상 추기경 직책으로 분류되기에 추기경에 서임될 것으로 관측이 나왔었다.

유 신임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바티칸에서 수시로 교황을 개별 알현해 한국천주교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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