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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버킹엄궁 인근에서 개최된 왕실 근위대의 공식 축하 퍼레이드인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으로 나흘간의 플래티넘 주빌리가 막을 올렸다. 퍼레이드에는 기마병과 군악대 등 1500여명과 말 350마리가 동원됐으며, 이를 보기 위해 버킹엄궁 대로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여왕과 찰스 왕세자 부부, 윌리엄 왕세손 가족 등 17명의 왕가는 버킹엄궁이 발코니에 나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여왕과 가족이 등장하자 하늘에서 공군 공중분열식이 펼쳐졌고 전투기 15대가 숫자 ‘70’을 만들어 보였다.
오후엔 영국과 영연방 3500곳에서 불 밝히기 행사가 이어졌다. 여왕은 윈저성에서 영연방을 의미하는 파란 지구본으로 조명을 켰고, 버킹엄궁 앞에 설치된 거대한 나무 조형에 불을 켜는 것은 윌리엄 왕세손이 맡았다.
여왕은 성명에서 “영국과 영연방에서 플래티넘 주빌리를 위해 지역사회, 가족, 이웃, 친구들을 모은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며 “나에게 보여준 선의에서 늘 힘을 받는다”고 전했다.
1952년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역사상 재위 기간이 가장 길다. 또 세계 군주 가운데서도 곧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넘어 2위가 된다.
다만 여왕은 행사 이틀째인 3일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열리는 감사예배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왕실은 예배 참석시 필요한 이동이나 활동을 감안해서 여왕이 참석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사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그는 성폭행 의혹으로 왕실 행동을 할 수 없게 된 탓에 이날 발코니 인사에도 나서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