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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교회 대교구는 블로그를 통해 트람바스 대주교가 이날 서울에서 세상을 떠난 사실을 공지했다.
한국 정교회 측은 “지혜 많은 대주교께서는 참된 교회의 전통과 정신을 따라왔고 다방면에 걸친 사역과 일생에서 절제와 분별력을 지닌 분이었다”며 “이 모든 덕망을 품에 안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알렸다.
트람바스 대주교는 1929년 그리스 아르타에서 태어나 아테네대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1960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75년부터 한국 정교회 선교 사제로 봉직했다. 1993년 주교로 승품했고, 2004년 한국 정교회 첫 대주교로 임명됐다.
고인은 생전에 ‘외모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한국인’이라고 자신할 만큼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2000년 고건 당시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권을 받았다.
트람바스 대주교의 영면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천주교도 일제히 애도 메시지를 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1일 “한국 정교회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님의 선종에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정 대주교는 전날 세상을 떠난 한국 정교회 초대 대교구장 트람바스 대주교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내 이같이 밝히고 “‘영적 아버지’이신 대주교님을 떠나보낸 한국 정교회 공동체에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1975년 선교 사제로 한국행을 자원하신 대주교님은 생소하고 가난한 선교지에서 누구보다 낮은 자세로 신자들을 돌보셨고 청빈한 삶을 사셨다”고 돌아봤다.
그는 “평생을 충실한 신앙인으로, 한국을 사랑하셨던 사제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하셨던 대주교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바랐다.
염수정 추기경도 이날 낸 애도 메시지에서 “트람바스 대주교님의 선종을 깊이 애도하며 대주교님을 하느님께서 당신 품 안에 받아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히 사목적 애정을 지니셨고 사랑하셨던 한국 땅에서 끝내 영원한 안식에 드셨다. 우리 가톨릭교회와도 형제적 우애를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