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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EU로 글로벌 보폭 확대하나…민경준 사장, 스웨덴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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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6.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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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투자 관련 국제회의 초청받아
유럽 배터리 회사들과 협력 논의할듯
작년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일부
유럽 양극재 공장 신설 활용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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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양극재 공장 신설” 지난해 초 포스코케미칼이 1조27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함께 내걸었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민경준 사장은 이차전지, 특히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 3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북미, 유럽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그러나 유럽 시장 공략 환경은 녹록지 않다. 현재 생산 기지를 확보한 중국은 포스코그룹 전반적인 네트워크가 풍부했고, 고객사와 생산법인 모두를 갖출 예정인 북미 지역은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덕을 본 면이 있지만, 유럽 지역 접점은 크게 없기 때문이다.

이는 민경준 사장이 직접 유럽으로 출장을 떠나는 배경이기도 하다. 민 사장은 코로나19 전후로 유럽 등 해외 출장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해왔다. 이번에는 스웨덴 정재계 인사 및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잠재 고객사와 미팅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지난해 유상증자 이후 유럽 사업 확장에 대한 자금 계획이 어느 정도 수립해둔 상황이라, 민 사장의 출장 결과에 따라 유럽 지역 사업이 더 구체화될 수 있다.

2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조인 스웨덴 서밋 2022’ 행사에 직접 참석한다. 이 행사는 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가 투자 확대를 위해 주최하는 국제회의로, 민 사장이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기업 대표들 뿐만아니라 스웨덴 왕실 관계자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하며, 국내 기업들도 포스코케미칼을 비롯해 12곳에서 참가한다. 이 중 배터리 소재 관련 회사는 포스코케미칼, 한솔케미칼 정도다.

민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유럽 고객사들과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에는 대표적으로 배터리회사 노스볼트(North volt)가 있다. 유럽 지역 유일한 전기차 배터리업체로 2016년 설립돼 이제 막 생산 및 출하가 진행 중이지만, BMW·폭스바겐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회사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노스볼트 외에도 포스코케미칼의 고객사가 될 수 있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은 유럽 생산 설비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국내 메이저 배터리업체 3사도 폴란드, 헝가리 등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유럽 진출이 필수적인 이유다.

특히 아직 소재 부문에서는 중국이 막대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과 경쟁할 정도로 올라서기 위해서라도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지역을 막론하고 현재 이차전지 소재는 대규모 투자에 힘입은 중국이 원톱이라고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 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 설비 구축 등 투자 계획이 병행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럽 진출은 더 까다로울 수 있다. 해당 지역이 EU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에 다소 배타적이기도 하고, 포스코케미칼이 특별히 보유한 접점이 없어서다. 중국의 경우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오랜 기간 네트워크를 쌓아왔고, 북미 지역은 LG에너지솔루션이 먼저 GM과의 합작사(얼티엄셀즈)를 설립하면서 자연스럽게 진출하게 된 면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금도 포스코케미칼의 가장 큰 고객사 중 하나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1447억원가량을 유럽 지역 해외 법인설립을 통한 양극재 생산라인 시설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금은 충분한 만큼 민 사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면 유럽 지역 사업 계획이 좀 더 구체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유럽은 전기차 3대 시장 중 하나로 여러 고객사와 협력을 논의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진출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이번 유럽 출장도 배터리 관련 업계 및 고객사와의 사업 논의를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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