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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미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종교단체의 리더를 노리려 했지만 어려울 것 같아 아베 전 총리를 겨냥했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나라현 경찰도 “용의자는 특정 단체에 원한이 있는데 아베 전 총리가 그 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믿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9일 현지 매체 겐다이비즈니스(現代ビジネス)는 야마가미가 언급한 종교단체가 통일교회로 보인다고 단독 보도했다. 통일교회가 1968년 설립한 ‘국제승공연합’은 보수계 정치단체로 자민당 보수계 의원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겐다이비즈니스에 따르면 보수계 대표적 인물이었던 아베 전 총리와 국제승공연합의 밀접한 관계는 이전부터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아베 전 총리와 가까운 한 참의원 의원의 경우 통일교에 자금을 대주고 통일교 간부는 “우리(통일교)의 표로 당선된 의원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겐다이는 전했다.
일부 언론들은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회에 동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야마가미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교회와 적대관계인 일본 공산당 기관지 ‘신분 아카하타’는 지난해 9월 12일 통일교 산하 민간 국제기구 천주평화연합(UPF) 집회에 아베 전 총리가 온라인으로 참석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UPF와 함께 세계 각지의 분쟁 해결, 특히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야마가미가 통일교에 원한을 갖고 있는 이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통일교회에 심취해 많은 기부를 하다 파산하는 등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겐다이비즈니스에 “어머니는 열렬한 통일교회의 신도로, 현재까지도 종교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용의자는 어머니와 통일교회의 관계가 가정 붕괴로 이어졌다고 판단해 증오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극성 신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야마가미가 특정 정치단체나 폭력단에 소속되지 않았으며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파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