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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매력도 급상승한 日 펀드·J-리츠…뭉칫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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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7. 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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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모펀드에 일주일 새 435억원 유입
닛케이225지수 이달 들어 3.28% 상승
엔달러 환율 24년 전 수준으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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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세계 각국 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엔화 가치를 낮추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엔화 약세 국면이 지속되면서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와 초저금리 수혜를 받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투자 매력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36개의 일본 펀드에 43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1개월 동안은 770억원, 연초 이후 전날까지는 717억원이 몰렸다. 북미 펀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국내 상장된 일본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크게 유입됐다. 'TIGER 일본니케이225 ETF'의 순자산은 13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유동성 높은 225개 주식에 분산투자하며 니케이 225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일본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것과 대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달 들어 3.28% 올라 2만6700선에 올라섰다. 토픽스지수도 같은 기간 2.57% 상승했다.

이와 함께 일본 리츠의 투자 매력도 커졌다. 국내 상장된 리츠 ETF 중 유일한 일본 투자상품인 'KODEX TSE일본리츠(H)'의 1개월 수익률은 4.11%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76% 하락한 것과 대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

엔화 가치가 급락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매물과 일본 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엔·달러 환율은 지지선이었던 125엔을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138엔을 돌파하면서 엔화 가치가 24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원화 대비로도 약세를 보이며 1엔 값이 9.5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엔화 값이 떨어지면서 엔화 매수로 환차익을 노리겠다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일본은 통화 완화 정책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율 2%를 달성하기 위해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당분간 엔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나 일본 근원물가지수는 1997년 말 고점 대비 6.5%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물가보다 성장에 방점을 둔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통화정책 변화로 인한 엔화 강세 전환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에 따른 엔화 강세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화 강세 전환은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현저히 낮추거나 금리인상 종료 시그널이 나올 때에 기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9월에서 10월로 넘어갈 때 변곡점 형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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