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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최대 실적 낸 LX인터내셔널, 걱정거리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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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8. 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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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LX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석탄 광산. /제공=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의 'ESG 실천'을 향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냈는데, 주된 이유가 석탄 등 자원 판매량 증가였기 때문입니다. 이는 탄소배출량 증가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익성을 극대화할수록 세계적 경영 흐름인 '친환경'에는 반하는 꼴이니, 경영진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LX인터내셔널은 ESG협의체에 이어 이사회내에도 ESG위원회를 설립해 대응책 마련을 꾀하고 있습니다.

2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올해 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5조원이 넘었고, 영업이익도 2894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5351억원을 기록하면서 반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82% 수준에 이릅니다.

석탄, 팜 등 자원의 가격이 오르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42% 가량이 자원개발 부문에서 나왔죠.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중국, 호주에서 석탄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 팜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황이 좋다 보니 석탄 생산량도 늘었습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에 따라 자원 수요가 늘다 보니 상반기 석탄 생산량을 늘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SG 실천을 추진하는 경영진 입장에선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LX인터내셔널이 영위하는 물류업 자체가 탄소배출랑이 많은 분야인데다, 수익성이 가장 좋은 부문이 탄소 배출과 직접적으로 연관돼있기 때문입니다. 수익성을 고려하면 무작정 석탄 생산 등을 줄일 수는 없죠.

이에 LX인터내셔널은 석탄으로 벌어들인 돈을 '탈석탄'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장 석탄 생산을 멈출 수는 없기 때문에 추가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중단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시황이 좋을 때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투자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ESG경영 협의체는 있었지만, 의사결정기구도 만들면서 친환경 관련 사업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찾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위원회 설치를 결의했고, 조만간 구성원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미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하고, 바이오매스 발전을 위한 포승그린파워 인수를 결정하는 등 기존 사업을 대체할 친환경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LX인터내셔널이 신성장 동력을 성공적으로 발굴하고, ESG 실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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