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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전망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4.7%는 '올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반기 수출 변화율은 평균 2.81% 수준으로 집계됐다.
감소원인으로는 중국 등 주요 대상국의 수요 감소를 나타내는 '차이나리스크'가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부품·원자재가 인상 충격, 공급망 위기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중국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72.5%의 기업들의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수출변화 전망도 상반기 대비 평균 5.32%로 집계되며 다른 국가 및 지역보다 비관적으로 조사됐다. 가전 업종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섬유·의류, 철강, 조선·플랜트 순이었다.
또 중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 4.8%에서 2분기 0.4%로 크게 하락했다. 중국의 수출 성장률도 올 상반기 14.2%로 전년 동기 대비(38.5%)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중국 내 소비 및 고용 회복이 더딜 뿐만 아니라 장기 수출 둔화 가능성도 있어 빠른 경제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품은 기존 공급망이 막힌데다 원자재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수급 불안정 및 원가 부담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가지 원자재 가격을 평균 산출한 CRB 지수는 지난 6월 9일 351.25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 초(1월 3일 기준, 247.69) 대비 41.81% 상승한 수치다.
CRB지수는 고점 기록 이후 200 후반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현재도 209.76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17% 높은 수준이다. 대한상의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안해진 원자재가 가격에 전 세계 주요 곡창지대를 덮치고 있는 이상기후 사태가 곡물과 원자재 가격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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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66%는 '올해보다 더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5.7%에 불과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하반기 수출에 대한 걱정이 많다. 수출이 감소하게 되면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수출 활력을 제고할 장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바라는 정부의 대외정책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 경제안보 강화'(37.3%)였다. 다음으로 '신규시장 진출 등 수출다변화 지원'(26.1%) '양자·다자 자유무역협정 확대 등 통상전략 강화' (25.3%), '주요 수출대상국과의 무역구조 분석 및 전략산업 육성' (11.3%)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중점 협력해야 할 국가 1위는 미국(47.3%)으로 나타났다. 상의는 "미국이 자원, 첨단기술 등을 모두 보유한 안정적 공급처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중국(33.7%)이었으며 다음으로 유럽(15.3%), 중동아프리카(13.0%) 순이었다.
기업들은 미국 주도의 협의체인 '칩4 동맹' 참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하지 말아야한다'는 응답은 불과 5.3%에 그쳤다. 다만 '참여는 하되 당장은 보류하는 것이 낫다'는 기업이 41.3%로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었다. 참여해야 하는 이유로는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다는 기대(50.0%)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도체 공급망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41.9%)고 인식하는 기업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칩4 동맹 참여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목소리"라면서도 "그러나 가입 시 우리기업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조사하고 이를 반영한 가입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