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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지지율 36% ‘출범 이후 최저’…‘통일교 의혹’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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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8. 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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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Prime Minister COVID <YONHAP NO-2967> (AP)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대대적인 개각에도 불구하고 출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사진=AP 연합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대대적인 개각에도 불구하고 출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으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와 자민당의 유착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20~21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96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6%로 지난달 같은 조사의 52%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마이니치신문 조사 기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저치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회 조사보다 17%포인트 상승한 54%였다. 마이니치는 개각 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개각 전보다 하락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기시다 총리가 단행한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6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긍정적인 평가는 19%에 그쳤다.

또 자민당과 통일교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문제가 있다'가 64%,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가 23%로 약 90%가 자민당과 통일교의 관계를 지적했다. 자민당 지지층 가운데서도 70% 이상이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마이니치는 각료와 당원의 유착 관계가 연이어 표면화하면서 지지율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기시다 총리는 개각 추진 당시 통일교와의 관계가 없도록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통일교와 관계를 인정한 인물들을 내각에서 제외하는 대신 자민당 요직으로 기용한 것이 '악수(惡手)'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같은 날 진행된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 여론조사에서도 정계와 통일교의 연관성에 대해 정당이나 국회의원의 설명·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응답이 80% 이상에 달했다.

아울러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며 '제7파(코로나19 일곱 번째 유행)'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도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확산하면서 일본에서는 연일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도 21일 양성 판정을 받고 총리관저에서 요양하며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27~28일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대면 참석은 취소됐고, 이후 계획했던 중동 지역 순방도 연기됐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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