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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모아 어린이집’ 1년…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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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2. 08. 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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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모아어린이집+-+마곡14아이마당+어린이들과+함께+(4)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강서구 '마곡14아이마당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오세훈 시장의 대표 보육공약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시행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 간 개별 어린이집에서는 어려웠던 창의적인 보육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시도됐고, 원아 입소대기 문제도 해소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모아어린이집이란 가까운 거리에 있는 3~5개의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이 원아 모집, 교재·교구 활용, 보육 프로그램·현장학습 기획·운영 등을 하나의 어린이집처럼 공동으로 하는 보육모델이다. 보육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는 목표로 출범했다. 특히 국공립에만 치우치는 입소대기 문제를 해소하고, 공동체 내 민간·가정어린이집에서도 국공립과 동일한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모아어린이집은 지난해 8월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 58개 어린이집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25개 전 자치구, 40개 공동체, 160개 어린이집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실시했던 공개모집에는 79개 공동체 316개 어린이집이 신청해 3.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실제로 시가 지난 1년여 간의 운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그동안 각 어린이집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공간, 차량 등을 서로 함께 이용해 효과를 낸 사례들이 나왔다.

일례로 은평구 '우리누리공동체'에서는 부부의날에 엄마아빠가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를 저녁 8시까지 돌봐주는 행사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이에 오는 9월 2차 행사를 열 계획이다. 동대문구 '상생공동체'에서는 소규모어린이집에서 그동안 공간 등 문제로 대여하기 어려웠던 워터에어바운스(water AirBouncer)를 공동으로 대여해 물놀이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차량이 없어 체험학습 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어린이집은 공동체의 다른 어린이집 차량을 함께 이용해 외부활동의 효율성이 크게 좋아졌다. 현재 절반이 넘는 21개 공동체에서 차량을 공동이용하고 있다.

국공립에 쏠리는 수급불균형이 완화되기도 했다. 16개 공동체에서는 입소대기자를 공동체 내에서 조정하면서 원아들이 조기 입소하도록 지원했다.

서울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중 160개소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의 비율도 1년 새 증가했다. 지난해 7월 모아어린이집 아동비율은 3.6%였지만, 지난 7월 3.9%로 0.3%포인트 늘어났다. 이 가운데 기준 민간어린이집의 경우 1203개소 전체 민간어린이집 중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44개소에 다니는 아이들의 비율이 3.7%에서 4.2%로 증가했다. 또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참여하는 가정어린이집 45개소는 참여 전인 1년 전과 비교해 현원이 4.8% 증가했다.

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대한 선호도와 호응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유아 인구 감소로 어린이집 전체 현원이 9.8% 감소한 상황에서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어린이집들은 아동이 적어 운영이 어려웠던 어린이집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통해 운영비 절감, 현원 증가 등 도움을 받았고, 보육교사는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들을 정리한 '(가칭)모아에 모이니 이렇게 달라지네' 코너를 이달 말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에 개설한다.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표준보육과정과 연계한 일반적인 보육-수업과는 차별화되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만의 참신한 보육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출범 당시 참여 대상이었던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뿐만 아니라 법인단체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등 모든 유형으로 확대했다. 공모에서 선정되지 못한 그룹 중 희망 시설(42개 공동체, 178개 어린이집)에는 공동체 사전육성(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동체 사전육성 서비스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운영매뉴얼을 통해 공동체 운영방식을 배우고, 기존에 선정돼 운영중인 공동체와 멘토-멘티로 결연을 통한 현장중심의 조언과 함께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컨설팅교육이 제공된다.

또 서울형 모아어린이집과 별도로 운영되던 생태친화어린이집과 다함께보육어린이집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필수 프로그램으로 통합하고, BI 개발로 브랜드화 및 타 지자체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 1년여간 추진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운영성과가 보육현장의 실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음을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양적 및 질적으로 더욱 확대시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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