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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확장하는 SK네트웍스, ‘후계자’ 최성환 사업총괄 입지도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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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8.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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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인프라사업 등 본격화
최 총괄, 사업형 투자사 전환 속도
그룹 의존도 줄이고 자립기반 마련
"신성장 투자 늘려 장기적 독자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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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2019년 청산한 주유소 사업 '대체재'를 찾았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 이를 통해 신사업 추진 컨트롤타워 격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의 입지도 탄탄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 총괄은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사업 매각을 주도하며 회사의 신사업 투자 역량을 확보했다. 지금까지의 사업 진행 방향을 볼 때, 내연기관차를 전기차가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포트폴리오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 총괄은 아직 완전히 '후계자'로 자리매김하진 못했다. 현재 경영 승계가 진행중이라는 의미다. 나이도 아직 40대 초반으로 젊은 데다, SK네트웍스에 임원으로 합류한지 3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인 최신원 전 회장이 배임·횡령으로 갑작스레 물러나면서 예상보다 빨리 사내이사로 합류하기는 했지만 경영수업이 더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한 최 총괄의 현재 지분율은 2.5%대로 낮은 상황이고, 최 전 회장 지분도 0.84%에 불과하다. 대주주는 SK㈜로, 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최 총괄 입장에서는 '오촌 지간'인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 의존도를 줄이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비롯한 신성장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기기 유통 등 SK그룹 영향력이 큰 부문에서 매출 의존도가 절반가량 나오고 있다. 최 총괄로선 당장 SK그룹에서 분리되지 않더라도, 친삼촌인 최창원 부회장의 SK디스커버리처럼 독립적인 경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사업 성과로 능력을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 재계에선 SK네트웍스의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도 최 총괄의 '독자경영'을 위한 행보라고 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23일 728억원을 투자해 교통 인프라 회사인 에스트래픽의 전기차 충전 사업부 지분 50.1%를 확보하기로 했다. 에스트래픽이 전기차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회사를 설립할 때 구주매출 및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토대로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는 과거 최 총괄이 성공리에 매각했던 주유소 사업의 대체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네트웍스는 앞서 전기차 완속 충전업체 에버온에 투자하기도 해 급속과 완속 충전을 융합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신사업이 다각화되면서 최성환 총괄의 입지도 확장될 전망이다. 최 총괄이 신성장추진본부를 총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총괄은 2019년부터 SK네트웍스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며 회사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기여해왔다. 2020년 주유소 사업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약 1조3000억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당시 SK렌터카 비상무이사로도 재직했는데, 회사는 그때부터 보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내연기관차 관련 사업을 정리하고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가 누적 30만대를 넘겼고, 내연기관차를 서서히 대체하는 만큼 이러한 사업 전환 추진이 '적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총괄은 장기적으로 '독자생존'하기 위해서라도 렌털과 렌터카 등 자체사업과 신사업 비중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SK네트웍스 매출은 44% 가량이 정보통신기기 유통 등에서 나온다. 그만큼 SK그룹 의존도가 높은 부분에서 나오고 있다. 최 총괄은 SK네트웍스 지분율도 2%대로 낮기 때문에, 독립적인 경영으로 능력을 인정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최 총괄은 특히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에 대해서도 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투자에 앞서 올해 이미 약 6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렌터카를 인수한 이후부터 쭉 차량관리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전기차 인프라 확보까지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며 "상사업 및 모회사 의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및 신기술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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