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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최악의 ‘물’난리, 몬순 탓에 집 잃은 이재민 30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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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8. 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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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자프라바드에서 한 이재민 가족이 가재도구 등을 짊어지고 폭우로 침수된 지역을 지나고 있다. /AP 연합
남아시아 파키스탄이 최악의 물 난리를 겪고 있다. 국가 비상 사태에 준하는 홍수 피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 수만 3000만명에 달한다.

셰리 레흐만 파키스탄 기후변화부 장관은 최근 홍수 피해 규모에 대해 "이것은 국가 비상사태"라며 대응책을 주문했다고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 '돈' 등이 보도했다.

파키스탄의 물 난리는 몬순 우기 탓이다. 역대급 몬순 우기가 불러온 물 폭탄은 이번달 남동부 신드주의 강수량을 평년보다 784%나 더 많이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몬순 우기는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의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다.

이에 대해 레흐만 장관은 "파키스탄은 전례 없는 몬순 우기를 겪고 있다"며 "파키스탄 남부는 거의 물에 잠겼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서 발생한 이재민 수만 약 3000만명에 달한다. 졸지에 집 없는 신세가 된 이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하다. 참고로 파키스탄 총 인구는 약 2억3000만명이다.

파키스탄 재난관리국은 이번 우기 사망자 수가 지난 6월 이후 전날까지 어린이 343명 등 9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또 도로 3000㎞와 다리 130여개, 주택 49만5000여채를 훼손했다고 알렸다.

다만 이날 레흐만 장관이 제시한 피해 수치는 국제기구의 통계와는 상당히 차이를 보인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의하면 전날까지 파키스탄에서는 약 300만명이 홍수로 피해를 봤고 18만4000명이 구호 시설에 머물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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