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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및 바이든 행정부 핵심 관계자와 선거 전략가 등을 인용해 민주당 내부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는 하원의원 전체와 상원의원 3분의 1정도(35석)를 새로 선출한다.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그간 민주당 내부에서는 중간선거가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란 관측이 팽배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해온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히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집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CBS 방송이 유고브와 함께 등록 유권자 21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1%가 낙태권 수호를 위해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대졸 이상 백인 여성 유권자들 가운데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지난 6월 45%에서 54%로 증가했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의 56%가 낙태권 문제가 중간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 43%에서 급증한 수치다.
실제로 최근 뉴욕주 19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낙태권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민주당 팻 라이언 후보가 51.1%의 지지를 얻으며 공화당 후보를 제쳤고, 보수 텃밭인 캔자스주에서 낙태권 보호 조항을 삭제하는 주 헌법 개정안이 부결됐다. 외신들은 낙태권 폐지에 대한 반발이 중간선거의 판도를 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비밀문건 반출 이슈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사저가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공화당은 더욱 타격을 입게 됐다. CBS 여론조사에서 무당층의 5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저 압수수색에 대해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지지율 부진에 고전했던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16일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되면서 다음달 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선거 캠페인에서 성과를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1인당 최대 2만달러(약 2700만원)의 학자금 대출을 탕감해주겠다는 방침을 밝혀 지지율 반등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CBS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226석을 차지하며 여전히 절반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6월 조사 당시의 230석보다는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 지지율은 지난 6월의 42%에서 상승한 45%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조사 기준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