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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영향권’ 日 오키나와 수천가구 정전·인명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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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9. 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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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Asia Typhoon <YONHAP NO-2977> (AP)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3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에서 한 남성이 강풍을 맞으며 길을 걷고 있다./사진=AP 연합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주택 수천가구가 정전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NHK·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북서쪽 부근에서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40m/s, 최대 순간 풍속 60m/s의 기세로 북상하고 있다.

오키나와 기상당국은 오키나와현 남서부 사키시마제도와 쿠메지마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산사태 및 침수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는 물결의 높이가 10m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키나와현 서부에 있는 섬 지역 지방자치단체 이시가키시, 미야코지마시, 다케토미초 등은 주민 약 11만명에게 전날 피난지시를 발령했다. 피난지시는 위험한 장소에서 전원 피난하라는 권고이며, 당국이 태풍 등의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발령하는 5단계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레벨4'에 해당한다.

음식점과 호텔, 편의점 등 대부분의 영업시설이 휴업에 들어갔고 항공편은 결항됐으며 섬을 잇는 다리는 통행이 금지됐다.

강한 바람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나하시에서 70대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같은 날 오후 7시경 80대 남성 역시 강풍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

오키나와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미야코지마에서 3990가구, 오키나와 본섬 남부에서 530가구, 야에야마 지방에서 390가구 등 수천가구가 정전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무렵 같은 풍속을 유지한 채 중심이 제주도에 근접할 전망이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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