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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레버리지 ETF 줍줍한 서학개미…전문가 “미 규제 흐름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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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9. 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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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5% 하락
서학개미, TQQQ 1억189만달러 순매수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대중국 규제 본격화에 증시 불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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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기조 강화 전망과 대(對) 중국 수출 규제 여파로 미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고위험 상품인 3배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나섰다. 다만 증권가에선 주요 기술주 등을 포함한 미 3대 지수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어 당장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서학개미, TQQQ 1억달러 순매수…저가 매수 집중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주간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프로쉐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였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은 해당 종목을 1억189만464달러(한화 약 1388억7670만원)어치 사들였다. 기초자산은 나스닥100의 일일 수익률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또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SQXL)'를 7350만468달러(한화 약 1001억8113만원)가량 매수했다. 해당 ETF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변동 폭을 3배로 추종한다.

미국 15개 기술주의 등락폭을 3배 추종하는 상품도 상위권에 올랐다. 순매수 3위는 'BMO 마이크로섹터 FANG 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 ETN(BULZ)'로 1578만3780달러(한화 약 215억1329만원)어치 사들였다. 이 상품은 애플(AAPL), 어도비(ADBE), 엔비디아(NVDA), 퀄컴(QCOM) 등 대형주를 담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는 경기지표 호조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 전망에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3.09%, 5.29% 떨어졌다. 이에 서학개미들은 향후 기술주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미 증시, 기술주 중심 하방 압력…"상황 지켜봐야"
증권가에선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에 대중국 AI(인공지능)용 반도체 수출 중단을 통지하면서 향후 기술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후 장중 10%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증시가 반짝 랠리를 보이기도 했지만, 금리 인상 등 긴축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강경 발언이 잇달아 나오자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또 미 정부의 규제가 본격화됐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규제 흐름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영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정부는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위험성이 존재하는 제품을 규제했다"며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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