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 과열 국면…채권 금리도 조정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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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채권 ETF를 1310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채에 뭉칫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개인은 'KOSEF 국고채10년 ETF'를 122억원 순매수했고,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 ETF'를 79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달에도 꾸준히 자금이 몰렸다. 개인은 이달 들어서만 'KOSEF 국고채10년 ETF'를 63억원어치 사들였으며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 ETF'를 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BSTAR국고채30년Enhanced ETF'는 국내 채권 ETF 중 듀레이션(원금 회수 기간)이 가장 길다.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시중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이후 월간 국고채 30년물 금리 하락폭이 3.32%에서 3.03%로 가장 컸던 지난 7월에는 'KBSTAR 국고채30년Enhanced ETF'의 수익률은 11.5%에 달했다.
증권가에선 최근 국내 시중 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단기적으로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미 시중 금리에 선반영됐다는 평가에 채권 금리 또한 하락(채권 값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는 시장 예상대로 만장일치 25bp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며 "물가전망치 대폭 상향은 당사 예상과 부합했으나 한국은행 총재는 연말 이후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아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부각되며 시장금리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국채 3년 금리는 3% 수준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이어가며 다시 전고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채권 금리는 상승세가 지속돼 단기적으로 과열 국면에 진입하며 조정에 따른 금리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운용사 중 채권 ETF의 라인업이 가장 다양한 KB자산운용은 최근 채권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10월 중 존속기한이 있는 채권 ETF 2종을 상장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머물면서 채권 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라며 "최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만큼 장기채 상품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어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